My Car2013. 3. 24. 06:13



아아;; 일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서너편 하면 끝나겠지 싶었던 차량 출고기가 점점 늘어지고 있습니다

안습



출고 뒷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아직 출고 전 이야기가 끝이 안나고 있으니 킁...


우야든동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뭐... 사실 제가 좋아서 하는 짓이니까요 ㅎ0ㅎ

ㅋㅋㅋ



이 글을 처음 보시는 분들께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이전 글 링크 먼저 올립니다.


2013/03/20 - [My Car] - 2013 A7 3.0 TDI 프레스티지 출고기 - 1편 출고 당일 이야기

2013/03/21 - [My Car] - 2013 A7 3.0 TDI 프레스티지 출고기 - 2편 모델 결정 이야기

2013/03/22 - [My Car] - 2013 A7 3.0 TDI 프레스티지 출고기 - 3편 색상 고르기



그럼 시작할께요~ 고고씽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저희는 색상을 울롱그레이로 정했습니다.


이전 차량을 선택할 때도 그랬지만,

짙은 은색을 하고 싶었었고, 흔하지 않은 색상을 하고 싶었거든요.


앞번 차량 색상을 고를 땐, 

하도 주변에서 조언도 많았고

거기 휘둘리기도 했었는데요


주로 듣는 말이 이거였습니다.

1. 은색이 관리가 쉽다. 세차 안해도 티 덜나더라

2. 은색을 해야 나중에 잘 팔리고 갚도 더 받는다더라.


결국엔 저런 말들에 혹해서(? 혹은 팔랑귀라 유혹에 넘어가서?;)

흔하디 흔한 은색을 했었는데요...


타다보니... 자꾸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지나가는 차 봐도 "아 저 색 할껄" 이라던가.

엉엉



이번에야말로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과감히 하고 싶은 색을 고르기로 했죠. 



관리 힘든 건 그 때 가서 생각하고;

나중에 파는 건 또 그 때 문제고 말이죠 ㅎㅎ



여튼. 색상은 울롱그레이인데..

내장 고르는 이슈가 남았더라구요.



A7의 내장 색상 중 

국내 출시 사양은 5가지입니다.

- (FZ) black

- (VA) goa beige

- (VB) nougat brown

- (VC) titanium grey

- (VD) velvet beige


이 중에 goa beige는 프레스티지만 선택이 가능하고,

nougat brown은 프레스티지에서는 선택이 불가능하네요.

(아마도 컴포트 시트 때문일 거라 생각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사진은, 아우디 독일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대충 느낌만 참고해주세요 ㅎㅎ

이게 티타늄 그레이

내장 알미늄인 엔트리 라인엔 어울릴 것 같은데

프레스티지는 우드라... 그리고 이건 또 인디해야할 것 같더군요


이게 프레스티지에서만 선택 가능한 고아 베이지


이게 벨벳 베이지


요 놈도 인디오더 대상인 누가(nougat) 브라운


제일 무난한 블랙



이 중에서, 내장 우드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티타늄 그레이를 제외시켰고,

청바지를 많이 입는 제 특성상... 청바지 물이 잘 들 것 같은 베이지 두 종류도 제외,

Dakota Grey를 했으면... 왠지 어울렸을 것 같지만,

왠지 좀 올드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였던 브라운도 제외하고

내장은 결국;; 제일 무난한 블랙으로 결정했네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인디오더분이 아닌 대부분 차량은 블랙이고

간혹 벨벳 베이지와 브라운이 있다네요.


내장 블랙이 하나 아쉬운 점은, 해드라이닝이 블랙이 아니라는 점 정도겠네요.

고아베이지의 경우헤드라이닝이 블랙이고, 벨벳 베이지의 경우는 실크 베이지라네요.

그 외 세 가지 색상은 헤드라이닝이 루나 실버입니다.

위에 사진들에서 안전벨트 부분 색상으로 확인하시면 되겠네요


쓰면서 든 생각인데,

막상 다 블랙이면 이상하려나? 싶은 생각도 얼핏 드네요.




아, 혹시나 시승을 생각해보시는 분들,

색상이 어떤 색상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잠깐 팁을 드리자면,


수도권의 경우는 분당 위본을 추천드립니다.



너는 청담 고진에서 계약해놓고 무슨 뜬금없이 분당 위본이냐 하실 지 모르겠지만,


자료 조사는 철저하게 해야하고

계약은 냉철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에 따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고진 모터스의 경우는 A7 TDI 시승차량이 없더군요..

위본의 경우는 서초, 분당에 TDI/TFSI 둘 다 있다고 들었었고,

저의 경우는 서초 위본에서 TDI 시승해보았습니다.


굳이 수도권에서 서울 시내가 아닌 외곽에서 시승을 해보는 걸 추천드리냐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서울 시내에서 시승해봤자 막혀서 제대로 해볼 수가 없습니다 ;

(제가 그랬습니다  엉엉)


가급적 주말 피하시고, 평일에도 출퇴근시간 피하셔서 해보시는 게 좋겠네요.



그럼.. 왜 굳이 모델 / 색상 다 정해놓고 시승했느냐 하시는 분도 있으실텐데요...


제가 굳이 다 정해놓고나서도 시승을 해보려고 했었냐면...


디젤 승용에 대한 의구심. 


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갖고 있던 디젤에 대한 경험이라곤

현대 포터, 리베로 정도이고,

회사 동료분께서 구입하셨던 크루즈 디젤을 아주 잠깐 타본 정도 뿐인지라...



그리고, 가솔린 차량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예열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차이점

신호 대기 시 진동 문제 등이 신경쓰였었던 게 사실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서초 위본에서 시승해보았습니다.


해당 차량은 2012년식 A7 3.0 TDI entry 모델이었고,

에어서스 없음.

Stop&Go  있음.

오디오는 BOSE 아님. 기본 오디오.

정도가 눈에 띄었네요.


일단, 신호대기 중 진동 올라오는 부분은 생각만큼 크지 않았고,

Stop&Go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할 걸로 보였습니다.


BMW 처럼 Auto Hold와 같이 동작하면

Auto Hold 풀릴 때까지 같이 시동이 꺼지는 방식이면 좋았을 수 있겠으나,


Auto Hold 상태에서도 Stop&Go 여부를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는 점,

브레이크를 좀 약하게 밟는 걸로 미리 시동을 걸어둘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Entry의 기본 오디오는

시승차만의 문제였을 수 있겠지만

솨~ 하는 화이트 노이즈가 어느 정도 깔려있어서 되게 신경쓰였었습니다.

(오디오 테스트를 위해 직접 시디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지금은 바뀌었을 수 있지만,

제가 시승할 당시에는 서초 위본 A7 TDI 시승차...

상태가 좀 안좋았었어요.

정비시기도 한참 넘어있었고, 가감속이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둘 다 좀 점검해보아야 할 듯.)



그리고 서초 위본의 시승 시스템에 조금 실망인 건 ...

분명히 전화로 확인을 하고, 시간을 전달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넘게 기다리게 한 건 정말 별로였습니다 

부글부글


그 때 상담해준 딜러분한텐 좀 미안한 이야기겠지만,

직급 높은 분이 자기 손님 타보고 싶어하신다고 갖고 나간 모양인 것 같은데,

그 시간 때워주느라 이거저거 많이 설명하려고 애쓰는 게 좀 안타까웠습니다.



아무래도 또 시간이 늦은 관계로 한 번 또 끊어야겠네요.


이러다 장기연재(?) 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ㅋ



혹시나, 이 글이 도움이 되셨거나

재미있다고 생각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한 번 눌러주시면 더욱 힘내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Dien
My Car2013. 3. 22. 02:31



어제 급 졸린 바람에...

중간에 글을 끊었더니 죄송한 마음에 오늘 없는 시간 쪼개서 3편 올려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 글을 처음 보신 분들께, 혹시나 1, 2편도 참고되실까 싶어 링크 먼저 드리고..

2013/03/20 - [My Car] - 2013 A7 3.0 TDI 프레스티지 출고기 - 1편 출고 당일 이야기

2013/03/21 - [My Car] - 2013 A7 3.0 TDI 프레스티지 출고기 - 2편 모델 결정 이야기


혹시나 괜찮으시다면 아래 손가락 한 번 눌러주시길 부탁드리며..

 


이건 모바일용.


오늘은 어제에 이어, '색상' 결정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무슨 색상을 골랐는지 말씀드리기 전에,

A7에는 어떤 색상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넘어가봅시다.


흔히들 A7의 색상은 7~8개 정도로 아시는 듯 합니다.


- 화이트

- 아이스 실버

- 다코다 그레이

- 쿼츠 그레이

- 울롱 그레이

- 하바나 블랙

- 팬텀 블랙

- 문라이트 블루


요 정도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색상인데요,

일단 한 가지씩 짚고 넘어가보면...

(괄호 안의 값은 색상코드입니다.)


- (T9T9) Ibis White : A7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흰색입니다.


- (P5P5) Ice Silver : A7에는 좀 덜 흔할 수 있지만, 아우디에서 제일 흔한 은색입니다.



- (Q4Q4) Quartz Grey  : 아우디 은색 중에 제일 금속성이 강한 은색인 듯..



- (Y7Y7) Dakota Grey : 회색이라고 하기엔 미묘한 갈색빛이 돌지요



- (4N4N) Oolong Grey : 회색이라고 하기엔 조명에 따라 미묘하게 갈색이기도 하고 먹색이기도 하고..


- (W1W1) Moonlight Blue : 검정과 파랑의 중간 정도인 듯 합니다.




- (4J4J) Havanna black : 완전 검정이라고 하기엔 무언가 미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 (L8L8) Phantom black : 가장 짙은 검정색이며, 펄 효과가 들어가있습니다.



보통은 여기까지만 알고 계시는데....

- (T2T2) Impala Beige 

약간 구리빛? 느낌도 살짝 들어가있는 베이지색이죠..

A7 사진만으로 구하기 힘들어 A8 사진도 한 장 넣었습니다;




- (9C9C) Garnet Red

펄 효과가 들어가있는 빨강입니다.



- (6Y6Y) Daytona Grey

펄 효과가 들어가있는, 짙은 회색입니다.

(A7 Daytona Grey 사진을 못찾아서 TTs  사진 한 장 넣었어요; )


- (A2A2) Brilliant Black



요 정도가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 솔리드 페인트 : Ibis White / Brilliant Black

- 메탈릭 : 

   Glacier White / Ice Silver / Dakota Grey / Quartz Grey / Oolong Grey / Moonlight Blue / Havanna Black

- 펄 효과 : Impala Beige / Garnet Red /Daytona Grey / Phantom Black


많죠 ;;;

우리나라 차량 중에 선택할 수 있는 색상이 많다는 차량이 10개 정도인 데 비하면..

국내 출시된 A7은 선택 가능한 색상이 벌써 13가지가 됩니다.


근데 사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Audi Exclusive Exterior Color 라고..

(2013년 모델 기준)662만원을 추가하면, 

위에 나열되지 않은 색상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아우디 독일 사이트에서 캡쳐해봤습니다.

약 45개 정도... 색상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혹시라도 흔한 색상이 싫으신 분... 

딜러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매장 방문하셔서 Audi Exclusive Exterior Color표 보여주세요 하면

어딘가 조용한 데로 모시고(? 끌고?) 갈겁니다;


여하튼.


애시당초 제가 A7을 인디오더를 할 생각이었으면 

색상도 망설임없이 인디오더를 했을텐데,


이미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결정 내린 상황에서,

인디는 제외시키고 가급적 빨리 받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쉽지만 Audi Exclusive Exterior 45종 칼라는 머릿 속에서 지우고 ;

위에 13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하기로 합니다.


우선, 저와 제 와이프가 생각한 조건은...

1. 너무 흔한 색상은 일단 제외

2. 완전 흰색/ 완전 검정 제외

3. 젊은 느낌이면서도

4. 좀 무거운 느낌의 색상 (너무 날리지? 않는...)

5. 그리고 무언가 독특한 느낌이면 좋겠다


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찾는 사람이 없어서 선주문분이 없기 때문에 인디오더를 해야하거나, 

재고가 없어서 다음 번 배에 실려오는 걸 기다려야하는 색상도 추가로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1번 너무 흔한 색상은 탈락 조건에 의해 화이트 제외, 아이스 실버 제외

2번 완전 흰/검은 탈락 조건에 의해 하바나 블랙, 팬텀 블랙 제외

3번 젊은 느낌이었으면 조건으로 다코다 그레이 제외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 기준입니다 -0-)

4번 좀 묵직한 느낌 조건으로 가넷 레드, 임팔라 베이지 제외 (사실 이 두 색상은 인디오더 대상이라 애시당초 제외되었지요) 시키고 나니


남아있는 색상이 

쿼츠 그레이, 

데이토나 그레이, 

울롱그레이 이렇게 3가지 남았네요.


그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울롱그레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이 강하게 개입된 결과이므로, 

대다수 분들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어쨌거나 저의 A7 외장 색상을 향한 긴 여정은 이 정도로 하고...

내장 색상과 트림을 쓰자니 또 시간이 너무 늦어서 -ㅁ-

한 번 또 끊어야겠네요.;

Posted by Dien
My Car2013. 3. 21. 01:02


하루 3~5명 정도 방문하던 블로그에 

출고기 올렸더니 갑자기 40명 넘게 방문하는군요 -0-


갑자기 열심히 써보고 싶단 생각도 들고 해서,

바로 2편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혹시 1편 못보셨던 분들을 위해, 1편 링크 드리고.. 

2013/03/20 - [My Car] - 2013 A7 3.0 TDI 프레스티지 출고기.


계속 써나가볼까 합니다.





사실, 출고기를 이어가기 전에 먼저

1. 왜 TDI를 선택했나

2. 왜 Prestige 등급을 선택했나

를 말씀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먼저, TFSI는 흔히들 알고 계시는 휘발유 모델입니다.

제일 앞의 T는 터보를 뜻하고요.

(Turbo Fuel Stratified Injection의 줄임말이라네요 - 위키링크 )

FSI는 폭스바겐 그룹의 직분사 기술을 뜻합니다.

(뭐. 여튼, 좀 더 정확히는 슈퍼차져 엔진입니다.)


A6/A7에 적용되는 V6 3.0 SuperCharged TFSI 엔진입니다.



내부 구조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근데 A7 TFSI는 공인연비가 신연비 기준 9.0km/L입니다.

(링크 - 에너지 관리공단 공인연비 페이지 A7 3.0 TFSI Quattro)

도심 7.80 km/L, 고속도로 11.10 km/L 이지요




요게 A6/A7에 적용된 신형 V6 TDI 3.0 Turbo 엔진입니다. (BI-TDI 아님...) 구형에 비해 타이밍 벨트가 하나로 줄었습니다.



반면 A7 TDI는 복합연비 13.0km/L (도심 11.7 km/L, 고속도로 15.2 km/L) 입니다.

(링크 - 에너지 관리공단 공인연비 페이지 A7 3.0 TDI Quattro)



오늘(2013년 3월 20일) 기준으로 볼 때, 

리터당 경유 가격은 평균 1862.5원, 휘발유는 2067.5원이네요


기존에 저의 연간 평균 주행거리는 15000km 인데,

공인연비로 환산해보았을 때 

휘발유는 15000km / 9.0km/L = 1666.67리터가 필요하고, 1년간 약 344만 5천원의 유류비가 발생할 겁니다.

경유의 경우는  15000km / 13.0km/L = 1153.85리터가 필요하고, 1년간 약 214만 9천원의 유류비가 발생할 걸로 예상합니다.


즉, 기존과 동일한 거리를 주행한다고 했을 때 1년에 130만원 가량 차이가 발생하고, 

최소 5년간 주행할 예정이므로  650만원 정도 유지비를 절약하는 셈이 됩니다.


그치만,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은...

TFSI 엔진은 일반적으로 고급유 세팅이라는 겁니다.

딜러들의 말이나 메뉴얼 상의 수치,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아도 딱히 고급유를 주유할 필요는 없다 할 수 있겠지만,

A7을 TFSI 엔진 모델로 구입할 생각이라면.. 저는 고급유를 주유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렇다면 위 계산은 다시 해봐야겠죠.

고급유는 일반 휘발유보다 약 리터당 250원 정도 비쌉니다.

그러면 1년에 15000km를 달린다 치면, 42만원 이상 비싸지죠

즉, 1년에 172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고, 5년 주행시 860만원 이상 가격차이가 발생합니다.


어떤 분들이 생각하기에는, 단순히 저 정도 주유비 차이로

가솔린 / 디젤 차이를 결정하기엔 

무언가 부족해보이는 가격차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 정도 금액 차이면 A7에서는 

엔트리를 다이나믹으로, 

다이나믹을 프레스티지로 올릴 수 있을 만큼의 금액 차이가 발생하죠.


그리고, 언젠가는 이 차를 중고로 처분하려고 할 때,

가솔린보다는 디젤이 중고값을 더 받을 게 확실해보였습니다.

요즘 추세로 승용 디젤이 이미 충분히 가솔린 디젤보다 좋은 값을 받고 있고요.


그리고, 앞으로 유가가 어디까지 상승할지는 모를 일이지만

앞으로 더 오르면 올랐지, 내릴 것 같진 않거든요. (어디까지나 제 주관이지만요.)


제가 처음 차량을 구입했던 5년 전인 2008년에는

휘발유가 아직 1400원도 채 되지 않았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젤 차량을 선택하면서 

제일 망설여졌던 부분은 저속 시 진동/소음문제였습니다.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신호대기 정차 시 시트를 타고 올라오는 디젤 진동일텐데요

A7은 디젤 모델 뿐만 아니라, 가솔린 모델에도 Start/Stop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2013년형부터.)

일반적으로 ISG라부르는 정차시 엔진 시동이 꺼졌다가, 출발시 다시 시동이 걸리는 기능을 말합니다.


충분히 시승을 통해 이 부분을 경험해보았고,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직 길들이기를 진행중이긴 하지만,

지난 주말 가득 주유한 상태에서 지방 장거리 운전시

총 주행거리 758.8km, 시내와 고속의 비율이 대략 20:80 비율에서 

평균 연비가 16.0km/L  정도 나와서, 길들이기 끝나면 공인연비보다 더 잘나오겠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주행 종료 후 연비 촬영 샷입니다. 이건 직촬입니다;



뭐, 소위 말하는 '발컨'이 뛰어나서 그런게 아니냐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Efficiency 모드, 크루즈 켠 상태로 주행했을 때 결과물입니다.

(가득 주유하고 약 760 km  달렸는데,

 아직도 기름통은 3/8쯤 남아있고 270km를 더 달릴 수 있다고 나오는군요;; )



사실, 이런 연비나 유지비, 추후 중고값등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저 처럼 고속도로 주행 비율이 높지 않다면 TFSI로 가시는 게 맞습니다.

결정적으로, 엔진음 질감(?)이 많이 안좋긴 하거든요.

아무리 디젤 엔진의 아우디긴 하지만;





뭐.. 재미없고 긴 디젤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Entry, Dynamic, Prestige 세 가지 등급 중에 왜 프레스티지를 선택했느냐.


를 말씀드리기 전에,


예전에 정리한 적이 있는 트림별 차이점 링크 입니다.

(이미 보신 분이라면 패스; )

2013/03/08 - [Models] - A7 2013년형 트림별 가격 및 상세 정보



A7 Entry 등급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치명적으로 LED 헤드램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보통, 아우디하면 LED를 떠올리죠.

A7의 LED 헤드라이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근데... LED가 아닌 녀석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흐엉 ;; 디자인이 절반은 죽어버린 기분입니다.


LED만 옵션으로 넣는 데 약 450만원이 들어갑니다.


근데... Entry에서 Dynamic으로 올리는 데에는 650만원이 들어가는데,

다이나믹으로 올리면 에어서스까지 포함됩니다.

그리고 내장이 알미늄에서 우드로 바뀌죠.




윗쪽이 알미늄 내장 + 3스포크 휠 + 베이지 시트

아래가 우드 내장 + 4스포크 휠 + 브라운 시트

(둘 다 국내 사양은 아닙니다. 그냥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



알미늄 내장은 카본 랩핑으로 커버할 수 있겠지만, 

에어서스는 포기하기 싫었거든요.



그럼... 다이나믹에서 프레스트지로 올라가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 이전에....


사실 다이나믹에 옵션을 넣어서 인디오더를 할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애시당초 1억은 오바다! 라는 생각도 좀 있었고,

불필요하게 프레스티지의 옵션은 호화롭다! 라는 생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엔트리를 대상에서 제외시킨 다음, 가장 먼저 한 생각은

다이나믹 + 인디오더 옵션이었고요.


그럼, 다이나믹에 어떤 옵션을 넣어 인디오더를 할 생각이었냐면...

- 통풍시트

- 열선핸들

- 2세대 크루즈 컨트롤

- S라인 외장 패키지


요 정도 옵션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통풍시트와 열선핸들은, 지금 타고 있는 차량에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라

다음에 차를 바꾸게 된다면 

꼭! 

기필코! 

반드시!

절대로!

무조건!

넣고 말겠다고 생각했던 옵션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프레스티지를 선택하도라도; 

A7에는 열선핸들이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A6 다이나믹에도, A8 엔트리에도 없습니다. ㅠㅜ 

 더 웃긴 건, A6 엔트리엔 있다는 사실?)



열선 핸들 옵션 비용이 62만원

통풍시트 옵션 비용이 199만원입니다. 

(물론, A7 통풍시트 옵션은 단순 통풍기능 뿐만 아니라 

 컴포트 시트 + 안마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세대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감지해

앞차가 감속할 경우 자동 감속,

앞차가 정차할 경우 자동 정차까지 포함되어 있는 기능이며

(아우디에선 Adaptive Cruise Control 이라고 부르더군요.)



추가로, Audi Pre Sense Front를 포함하고 있어 

전방에서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동 감속,

선루프/윈도 자동 닫기

시트 포지션 세워줌

시트 벨트 감아주는 기능 들을 포함하기도 해서

저는 이 옵션을 사실 '안전사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겠고요.

2012/10/30 - [Tech] - Audi Pre Sense




요건 Adaptive Cruise Control 없는 차.

요건 Adaptive Cruise Control이 있는 차.


차이를 발견하셨나요?



Adaptive Cruise Control 차량은 

헤드램프 아래에 전방 감지용 레이더 센서가 있습니다.

안개등처럼 생겼는데; 안개등 아닙니다;


근데 이 옵션 비용이 311만원. -ㅁ-..




그리고.. S라인 패키지.

S-Line 패키지는 총 4가지 부위가 변경됩니다.

프론트 범퍼

리어 범퍼

사이드 에어댐

S-Line 엠블럼


사실, D컷 스티어링휠까지 적용되면 더 좋았겠지만,

국내 출시사양 S7도 D컷 핸들이 아닌 걸 확인하고... 아... 이러고 말았죠.

요게 국내 출시사양 S7 내부입니다.

스티어링휠에 스티치와 S7엠블럼,

우드 내장 부분이 카본으로 마감되어 있고

풋레스트와 페달 재질이 바뀌어있고

뱅앤올룹슨 스피커 시스템,

시트가 컴포트 기능을 포함한 세미버킷 시트이지만 통풍기능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윗쪽이 S-Line 적용 안된 모델,

아래가 S-Line 적용된 모델입니다.


앞 범퍼가 제일 눈에 띄게 바뀌었죠.

노멀라인은 좀 얌전한 정장 느낌이면

S-Line은 약간 샤프한게 정장 입은 007 느낌이랄까;

(그냥 넘어가주세요;; )


전륜 휀더 쪽에 S-Line 앰블럼도 추가되었고,

튀어나온 프론트 범퍼 하단 에어댐을 따라 사이드 스컷도 좀 더 튀어나와있습니다.


 


윗쪽이 노멀라인

아래가 S-라인


듀얼 머플러 사이 공간에 S모델 특유의 육각형 그물망 무늬가 들어간 게 보입니다.

무언가 공기가 통할 것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막혀있습니다.

범퍼 제일 밑부분도 좀 바깥쪽으로 말려나가있죠.




국내 적용된 A7 S-Line에 아쉬운 점은,

영국에 출시된 A7 S-Line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극명해집니다.


우리나라 출시 사양에서 빠진 점은

- S-Line 시트

- S-Line 스티어링 휠

- S-Line 기어봉

정도 되겠네요


대신, 영국 출시 모델에서 S-Line은

우리나라의 Entry/Dynamic/Prestige같은 트림의 한 종류기 때문에...

국내 사양 Prestige 라인과 비교했을 때, 빠진 점들을 살펴보면...

- S-Line 세미버킷 시트 때문에 통풍 기능 안됨

- LED 헤드램프 아님

- 20인치 휠 대신, 19인치 5-트윈-스포크 휠

- Adaptive Cruise Control 없음

정도 되겠네요.

(링크 : Audi UK  사이트 A7 S-Line 살펴보기 )




여튼... 어차피 A7 프레스티지 라인에 열선 핸들이 없는 걸 제외하고서라도

옵션 비용만으로

통풍시트 (199만) + Adaptive Cruise Control (311만) + S-Line 외장 패키지 (420만)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총 920만원이 옵션 비용으로 들어가고,


Dynamic 라인과 Prestige 라인의 공식 가격이

각각 8990만 1억 290만으로 1300만원 차이가 나는데...

400만원 안쪽으로 차이가 나기 시작하죠...


그리고... 

인디오더를 할 경우, 주문 넣고 받기 까지 최소 3개월의 시일이 소요됩니다.


생산 순서를 받아야 하고,

생산해서 출고 되서

배에 실려서 평택 항에 내려오기까지가 아무리 빨라도 3개월인거죠.




그럴 바엔....

차라리 열선핸들 빼고, 

소프트 도어 클로징과 20인치 휠, BOSE 오디오가 들어가있는 프레스티지를 사자.가 되버린 겁니다. ㅡ.,ㅡ



생각해보니... 

아우디의 옵션장난도 현기차 못지 않은 것 같네요.

현기차 욕할 게 아니예요. 킁



이렇게 TDI, 프레스티지... 를 결정하고 나니 

색상 결정이 남았는데 ...


너무 길어지니 시간도 늦었고....

여기서부턴 다음 글로 끊어가야겠네요 -0-



가시기 전에,

혹시라도 재미있으셨거나

내용이 도움된다고 생각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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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Posted by Dien
My Car2013. 3. 20. 01:58



이 블로그는 처음엔 아우디 정보글로 채워볼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채울 내용도 많지 않은 것 같고

게으른 탓에 관리도 잘 안해서..


아우디 + 개인적인 내용들로 좀 더 채워볼까 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좀 걱정되는게

일 방문자 끽해야 10명 즈음 되는 블로그에

이런 글 쓰는게.. 오히려 블로그 색(?)을 흐리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재미있게 쓸 자신도 없기도 하고 그렇네요;


뭐 여튼.


이왕 적기로 마음 먹었으니

한 번 끄적여보겠습니다.






2월 26일, 계약을 하고

3월 5일 차가 출고 되었습니다.


사실, 제 마음같아서는 3월 4일 차가 출고되었으면... 하고 바랬는데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밀려 3월 5일 출고 되었습니다.


왜 3월 4일 출고 되길 바랬냐면,

저와 제 와이프의 결혼 1주년 기념일이었거든요.


결혼 기념일에 차도 나오면 참 좋겠다... 뭐 그런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여튼...


3월 5일, 회사를 마치고 저는 차를 출고하러 

청담동에 있는 고진모터스 매장으로 향합니다.




예전에도 와본 적 있는 친숙한 곳인데

사실, 썩 내키는 장소는 아닙니다.


와이프와 친구 결혼식에 갔다 오는 길에

우발적(?)으로 "우리 아우디 한 번 시승하러 가보자!" 하고 와이프와 함께 왔었는데,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무슨 시승 행사날이어서 엄청 사람은 북적대고...

딜러분들은 몇 명 없고 무성의한 응대에..


그 뒤로 와이프는 청담 고진모터스에 정이 뚝 떨어져버려서

차를 계약할 때도, 차를 출고할 때도

같이 안가겠다고 했었더랩니다.


사실, 출고할 때는 제가 차량 점검한다고 1시간쯤 넘게 걸릴 것 같다

그러니, 같이 가서 고생할 바에

집에서 기다리는 게 어떻겠냐라고 말한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아마 예전 청담 고진모터스의 안좋은 기억이 더 큰 원인일거라 생각합니다.


여튼 각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청담 고진모터스에서 차를 계약/출고까지 했나 의아해하실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

평소 친분 있었던 한치수 팀장님 덕분입니다.


전에 올린 적 있는, A5 Sportback  런칭 행사 초대해주신 분이 이 분이기도 하고요.

그 외에 여러 귀찮은(?) 것들을 자주 부탁드리기도 했었거든요.

이전 글 링크 : 2013/01/12 - [Event] - A5 Sportback 런칭행사 다녀왔습니다



여튼,

남들이 보기엔 2월 26일 화요일에 계약하고선 

3월 5일에 출고해서 그닥 기다리지도 않았겠거니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게다가 3월 1일 금요일은 공휴일이기도 했죠. 워킹 데이 기준으론 만 4일만에 출고한 셈...)


0123

(3월 4일, 차량이 매장으로 올라온 걸 한치수 팀장님이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2011년 7월 7일,  A7 국내 런칭행사 때부터,

좀 더 정확히는 2010년 7월, 처음 A7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침흘리던 차가

드디어 제 손 안에 들어온다는 생각에 좀 들뜨기도 하고

무언가 현실감이 없어서 어리둥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출고 당일은 사진도 별로 없어요;


진정시키기 위해... 녹차 한 잔 부탁드리고

대기실에서 잠깐 기다리는데...

오히려 진정은 되질 않고 어찌나 흥분(?)이 되던지 ...



이 뒤론 사실 필름(?)이 끊겨서 사진이 한 장도 없어요;


출고장에 가서, 차를 한시간 반 넘게 꼼꼼히 살피느라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집에 와서 주차하고 나서

드디어 정신이 들어서는...

사진 한 장 찍었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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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