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처음엔 아우디 정보글로 채워볼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채울 내용도 많지 않은 것 같고
게으른 탓에 관리도 잘 안해서..
아우디 + 개인적인 내용들로 좀 더 채워볼까 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좀 걱정되는게
일 방문자 끽해야 10명 즈음 되는 블로그에
이런 글 쓰는게.. 오히려 블로그 색(?)을 흐리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재미있게 쓸 자신도 없기도 하고 그렇네요;
뭐 여튼.
이왕 적기로 마음 먹었으니
한 번 끄적여보겠습니다.
2월 26일, 계약을 하고
3월 5일 차가 출고 되었습니다.
사실, 제 마음같아서는 3월 4일 차가 출고되었으면... 하고 바랬는데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밀려 3월 5일 출고 되었습니다.
왜 3월 4일 출고 되길 바랬냐면,
저와 제 와이프의 결혼 1주년 기념일이었거든요.
결혼 기념일에 차도 나오면 참 좋겠다... 뭐 그런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여튼...
3월 5일, 회사를 마치고 저는 차를 출고하러
청담동에 있는 고진모터스 매장으로 향합니다.
예전에도 와본 적 있는 친숙한 곳인데
사실, 썩 내키는 장소는 아닙니다.
와이프와 친구 결혼식에 갔다 오는 길에
우발적(?)으로 "우리 아우디 한 번 시승하러 가보자!" 하고 와이프와 함께 왔었는데,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무슨 시승 행사날이어서 엄청 사람은 북적대고...
딜러분들은 몇 명 없고 무성의한 응대에..
그 뒤로 와이프는 청담 고진모터스에 정이 뚝 떨어져버려서
차를 계약할 때도, 차를 출고할 때도
같이 안가겠다고 했었더랩니다.
사실, 출고할 때는 제가 차량 점검한다고 1시간쯤 넘게 걸릴 것 같다
그러니, 같이 가서 고생할 바에
집에서 기다리는 게 어떻겠냐라고 말한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아마 예전 청담 고진모터스의 안좋은 기억이 더 큰 원인일거라 생각합니다.
여튼 각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청담 고진모터스에서 차를 계약/출고까지 했나 의아해하실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
평소 친분 있었던 한치수 팀장님 덕분입니다.
전에 올린 적 있는, A5 Sportback 런칭 행사 초대해주신 분이 이 분이기도 하고요.
그 외에 여러 귀찮은(?) 것들을 자주 부탁드리기도 했었거든요.
이전 글 링크 : 2013/01/12 - [Event] - A5 Sportback 런칭행사 다녀왔습니다
여튼,
남들이 보기엔 2월 26일 화요일에 계약하고선
3월 5일에 출고해서 그닥 기다리지도 않았겠거니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게다가 3월 1일 금요일은 공휴일이기도 했죠. 워킹 데이 기준으론 만 4일만에 출고한 셈...)
(3월 4일, 차량이 매장으로 올라온 걸 한치수 팀장님이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2011년 7월 7일, A7 국내 런칭행사 때부터,
좀 더 정확히는 2010년 7월, 처음 A7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침흘리던 차가
드디어 제 손 안에 들어온다는 생각에 좀 들뜨기도 하고
무언가 현실감이 없어서 어리둥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출고 당일은 사진도 별로 없어요;
진정시키기 위해... 녹차 한 잔 부탁드리고
대기실에서 잠깐 기다리는데...
오히려 진정은 되질 않고 어찌나 흥분(?)이 되던지 ...
이 뒤론 사실 필름(?)이 끊겨서 사진이 한 장도 없어요;
출고장에 가서, 차를 한시간 반 넘게 꼼꼼히 살피느라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집에 와서 주차하고 나서
드디어 정신이 들어서는...
사진 한 장 찍었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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