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ar2013. 11. 19. 00:47


차를 바꾸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겨울.

얼음2


이번 겨울을 제대로 나기 위해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기로 한 게 10월 초.


10월 초에 준비하면 늦지 않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내 생각은 완전히 오산이었다.

헉4


아우디 S6, S7에 장착하는 20인치 휠과 같아서

265/35R20이라는 특이한 스펙 덕분에

국산 타이어는 맞는 게 없을 뿐더러

외국산 타이어도 구하기가 힘들다.

슬퍼2


이 스펙에 맞는 윈터 타이어는

피렐리(Pirelli)의 WInter Sottozero series II와

http://www.pirelli.com/tyre/kr/ko/car/sheet/winter_sottozero_serie2.html


던롭(Dunlop)의 SP Winter Sports 3D 정도가 있다.

http://www.dunloptires.com/en-US/tires/sp-winter-sport3d-tires


피렐리의 소토제로는 

윈터타이어 + 런플랫이라 개당 소비자 가격이 90만원 이상이어서

4짝 모두 교체할 경우 (90만원 * 4)

+ 교체 장착비 (4만원 정도?)

+ 4짝 타이어 보관료 (6~10만원)

+ 얼라이먼트 비용 (외제차라고 좀 비싸게 받는 듯... 10만원)

까지 하면 400만원가까이 되버린다.

도와줘


그나마, 던롭의 윈터 스포츠 시리즈는 

피렐리보다 싸긴 한데 이미 시중엔 씨가 마른 상태였다.


한 가지 희망의 불씨는 동호회 글이었다.


테드에서 하는 윈터타이어 공구가 있는데

http://www.testdrive.or.kr/partnernews/1764975

타이어랙 (Tirerack.com) 사이트를 통해 수입대행 형태로 진행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국내 소매점에서 직접 구해 장착하는 것 대비 

가격적인 메리트는 거의 없는 형태였다.

(차라리 이 가격이면 좀 귀찮더라도 Tirerack.com에서 직접 구매하는 편이 나을지도.)


테드 공구를 할까 아니면

직접 구매 후 배송대행 같은 걸 할까 고민하던 도중에


하늘이 무너져도 솓아날 구멍이 있다던가!


계속 윈터타이어 관련 글을 찾다보니

테드 윈터타이어 공구보다 싸게 구매했다는 글을 발견했다.

생각중


저 글을 보고 후딱 연락해보니

이미 수입분은 전부 나간 상태.


그나마 독일로부터 직접 공수가 가능한데,

직접 공수하더라도 본사 직영이기때문에

테드 공구보다는 싸게 구매 가능했다.

굿보이


10월 20일 즈음 예약을 했고,

주문 배송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된다고 했으니

연락이 없어 11월 11일 즈음 연락해보니

이미 재고는 확보해둔 상태인데 까먹고 연락을 안했다고;

악


여튼. 평일엔 내 사정상 장착이 불가능했기에

11월 16일 토요일 교환 장착하기로 했다.


당일날.


11월 14일(목), 15일(금) 이틀 연속 비가 온 터라

세차를 미처 못해 꼬질꼬질 때꼬질...


벌써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로 떨어질랑말랑 했기에

더 미룰 수 없다.

사실, 일찍 연락받았으면 지난 주에 갈았을지도 모르지;


가기 전에 일단 지금 타이어를 훑어보기로 했다.


265/35 R20.

휠 20인치에 장착하고

타이어 폭은 265mm

편평비는 35%.


편평비는 타이어 높이를 타이어 폭으로 나눈 값이다.

즉, 타이어 높이가 265mm의 35%이므로 92.75mm이다.


4612는 타이어의 생산 시기를 나타내는 값이다.

앞 두 자리는 생산 주,

뒤 두자리는 생산 년을 나타낸다.

즉, 2012년 46주차에 생산한 타이어다.

2012년 11월 12일부터 17일 사이에 생산된 타이어일 듯.


DOT로 시작하는 코드는

미국의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에서 표준화한 코드로

타이어의 생산 공장 등을 나타낸다.

??


93은 루마니아의 피렐리 공장 코드이다.

더 묻지 마.. 나도 잘 몰라



타이어 이름 P Zero.

타이어 이름 옆의 AO는 아우디 납품용을 나타낸다.


P Zero는 비대칭 타이어로,

안쪽과 바깥쪽이 구분, 표시되어있다.


아래에는 조그맣게 타이어 사이드월과 트레드의 구조가 설명되어있다.



비대칭 타이어는 안쪽 혹은 바깥쪽 영역이 핸들링을,

특정 영역이 물 빠짐을 맡기 때문에 

방향을 잘못 장착한 경우 그립력이 떨어지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고.



타이어 한 개가 지탱 가능한 무게는 775kg.

Traction은 AA

Temperature는 A이다.


Traction은 제동 성능을 나타내는데

AA가 가장 좋고 A, B, C 순으로 낮아진다.


Temperature는 타이어가 높은 온도에 견디는 정도를 나타낸다.

최소 C이상이어야 기본 타이어에 적합하며

A이상이어야 스포츠 타이어용으로 적합하다.



남아있는 트레드웨어의 상태.

얼핏 보기엔 얼마 안남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20% 정도 닳은 상태다.

한참 많이 남아있다.



다 찍었으니 이제 출봘~

고고



던롭존 분당점은 집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었는데,

예정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음에도

안개가 무척 심하고 길이 조금 정체되기도 해서

예약 시간을 조금 넘겨 도착했다. 



도착!

하이2


위치상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TG 인근에 위치하고 있었고,

주변엔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었다.


매장은 2층으로 되어있었고

1층은 타이어 관련 작업을,

2층은 골프 용품을 취급하고 있었다.


던롭이지만 비싸지 않은 타이어들도 있다.

특판 가격을 보고 있자니

작은 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차들이 살짝 부러웠다.

흥4


1층 한 켠에 위치한 타이어 사무실이다.


사무실 안엔 별 특이할 건 없다.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소파와

몇몇 읽을 거리들이 있었고.



한 쪽엔 전시해둔건지 아니면 누가 주문해놓은건지 알 수 없는

스파이더 타입 체인이 한 박스 놓여있었다.


요건 손님 공간과 사무 공간 사이에 놓인 수납장인데
그 위에 타이어 모형이 요렇게 올라가있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 2층 입구.


화장실을 가려면 여기로 들어가야 한다.

1층은 여자 화장실,

2층은 남자 화장실이다.

화장실은 비교적 깨끗했지만, 좀 추웠다;


2층 올라가는 입구 안쪽에 전시되어있던 타이어.

대칭형 런플랫타이어다.

아랫쪽에 붙어있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시뻘겋게 위협하고 있다.

5등급~ 무섭지~


바깥에 마련한 개인용 골프 연습장 모형인데

그냥 전시용이고 실제로 여기서 스윙한 지는 좀 된 듯.



골프 연습장 맞은편은 타이어 보관 장소이다.

좌우에는 새 타이어가,

가운데는 장착 대기중인 타이어가 쌓여있었다.


타이어 랙 위에는 

맡긴 타이어로 보이는 것들이 쌓여있었다.


이름 모자이크 처리할 걸 그랬나?


워크베이는 총 3개고,

그 중 왼쪽은 헌터 얼라이먼트용으로 세팅되어 있다.


저 리프트 아래엔 공구들이 들어가있었다.

첨 보는거라 좀 신기했음.

#리프트_아래_공간_있어요


내가 주문한 타이어들.

1757 kg이라는데, 타이어 4개가 저 무게일 리는 없고

대량으로 들여올 때 같이 들어온 모냥이다.

FRA 출발, ICN도착.


FRA = 프랑스가 아니고;

프랑크프루트 공항에서 인천 공항으로 직배송 표시다.


왠지 저 스티커 보니깐 이상하게 여행가고 싶어지네.

여행

순서가 되었기에 워크 베이에 차량 진입

오 뭔가 쫌 있어보이는데~


있어보이긴 개뿔 세차 안해줘서 꼬질꼬질 때꼬질.


3개 중에 제일 오른쪽, 사무실 쪽에 들어갔다.

에휴 세차 얼른 해줘야겠네


이래서 조명빨 사진빨이 중요하다.

#위_사진과_같은_차_맞습니다


리프트로 들어올리니,  서스가 한참 내려간다.

저렇게나 많이 내려가는 줄 몰랐다;


하긴 오프로드 들어가면 차가 꽤 많이 올라가긴 하더라만.


타이어 탈거를 위해 락너트 가이드 제거.

저렇게 빼놓고보니

휠도 아우디 엠블럼 빨(?)인 듯 하다.



락너트 가이드 제거용 도구는 엄청 단순하게 생겼다.


트렁크 바닥 아래에 스페어 타이어를 들어올리면

그 밑 공구들 사이에 있다.

구경한다고 꺼냈다간 잃어먹지 않게 조심해야할 듯.


센터가면 몇천원 달라고 하겠지;


탈거한 타이어.

평소 휠 안쪽 청소는 전혀 신경 안썼는데...

처참하구만.


타이어 빼낸 휠 하우스.

엄청 휑하다.

왠지 브레이크 디스크를 큰 걸로 바꿔줘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운전석 문 아래에 리프트에는 

휠에서 빼낸 너트와 가이드가 올려져있다.



요건 뒷쪽.
앞이랑 별 다를 건 없다.

브레이크 캘리퍼 방향이 앞이랑 반대인 정도?

후륜쪽 서스 구조를 좀 가까이 찍어봤다.

전륜은 (사진엔 없지만) 스프링/에어서스 일체형인데

전륜하곤 다르게 후륜은 분리형이다.


브레이크 캘리퍼에는 부품 번호가 표시되있다.

4G0는 A7 sportback을 뜻하는 것 같다.


리프트 올린 김에 찍어본 하체 사진이다.

후방쪽에서 찍은건데, 스페어 타이어용 공간이 베이지색이고

그 앞으로 후륜 디퍼렌셜이 보인다.



빼낸 타이어 4종 세트.

정말 안쪽은 꼬질꼬질하구나 싶었다.

평소에 휠 열심히 닦는다고는 했는데

이럴 때엔 독일차 브레이크 분진은 정말이지 지긋지긋하다.

부르르2


헌터사의 타이어 탈/장착용 기구이다.
이게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진 첨에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니
실제로 동작하는 걸 봐도 좀 신기하긴 하다.

요 기계는 두 개 있었다.

이건 휠 밸런스를 측정하는 기구이다.


다른 휠 밸런스용 기구랑 차이점은,

오른쪽 검은색 커다란 뭉치가 내려와 약 800kg의 하중을 가해

타이어가 실제로 바닥에 접지된 것 같은 효과를 주면서 측정한다는 거다.


원래 장착되어있던 Pirelli P Zero 타이어다.

가운데 보이는 부분이 마모 한계선이다.


마모 한계선이 좀 더 잘 보이게끔 카메라를 들이밀고 찍어보았다.

위나 옆에서 보면 얼마 안남은 것 같아보이는 트레드가

이렇게보니 한참 남았다.

아직 3년은 더 탈 수 있을 것 같다.

부처


휠에서 기존 타이어를 빼는 모습이다.

타이어 빼는 공구 중에 오른쪽 거다.


왼발로 페달을 조작하면,

휠이 돌아가면서 타이어가 끼워지거나 빠지는 형태다.


사진 속 인물은 던롭존 분당점의 매니저님.

성함을 들었었는데 까먹었다.. 죄송;


예약부터 타이어 탈/장착까지 모든 과정을 같이 해주셨다.

모르는 거 물어보면 엄청 친절하게 대답해주심.

하트3


뺀 타이어를 보관하기 전에, 

저렇게 손으로 만지면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주신다.


아, 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작업 사진 촬영은 미리 말씀드려 허락을 받았다.


오히려 작업 중간중간

"이거 찍으실래요?" 하시는 여유까지 보여주심 ㄷㄷ



새 타이어를 휠에 다시 끼우는 모습.

왼쪽 아래에 쌓여있는 타이어들이 새로 장착할 타이어다.


보면 알겠지만, 패턴이 좌우 대칭형인 방향성을 가진 타이어다.

방향성 타이어는 안쪽 바깥쪽 구분이 없는 대신, 

바퀴 굴림 방향이 표시되어있다. 


빼낸 타이어 보관을 위해

이름, 차종, 차 번호를 표시한다.


잘 있으렴.. 내년 봄에 보자꾸나

바이


요게 새로 장착할 던롭 SP Winter Sport 3D.

최근엔 신형인 SP Winter Sport 4D가 나왔다지만, 차이는 잘 모르겠다.

게다가 내 휠에 맞는 offset도 없는 듯하고.


offset은 기존과 동일하게 265/35R20이다.

대신, 우측에 보이는 99V가 다른데,

기존 P Zero는 99Y여서 시속 330까지 보장하지만

99V는 240까지 보장한다.

V : 240

W : 270

X : 300

Y : 330

이다.


M+S. Mud와 Snow용 타이어란 뜻이다.

우측에 눈 모양 아이콘이 윈터타이어임을 다시한번 강조.


아까도 말했지만, 좌우 대칭형 패턴의 타이어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이 타이어 또한 AO. 아우디 납품용이다.

265/35R20 오프셋 휠 자체가 아우디 말곤 잘 안나오나보다.

우쒸 그러니까 타이어 구하기 드럽게 힘들지.


장착한 타이어를 한 개씩  휠 배런스 기계에 넣고 돌린다.

이래저래 체크하는 항목이 많았다.


휠 밸런스 체크를 하고나면,

저렇게 기계가 납덩이를 부착할 위치를 표시해준다.

기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장착해야할 위치까지 타이어를 돌려주고

거기에 레이져를 쏴서 위치를 잡아주기까지.

몇 g을 붙이면 되는지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더라.

역시 비싼 게 돈 값 한다?



어느새 후다닥 휠 4개 모두 장착하고나서

얼라이먼트를 점검하기위해 제일 왼쪽 리프트에 차를 올렸다.

신형 헌터 얼라이먼트 머신의 센서다.

구형은 뭐랄까.. 좀 더 크게 생겼다.



측정해보니, 전륜 두 쪽 모두 약간 앞으로 쏠려있었다.

수치대로 바로 잡는 중.


얼라이먼트 기계 모니터는 위/아래 하나씩 있어서

리프트 아래에 들어간 상태에서도 쉽게 모니터를 볼 수 있었다.



리프트 또 올린 김에 하체 사진 한장 더.

이건 앞쪽에서 찍은거다.

엔진룸 아래에도 커버가 있고, 그 외에도 무언가 커버가 많다.


하체에 미션쪽을 찍어봤다.

사실 미션이랍시고 찍으려고 한 거긴 한데,

대부분 커버에 가려져서 안보인다.

배기 라인 옆에는 방열 커버가 쭉 따라가면서 처리되어있다.

미션 좌우에 배기라인 공간이 있는 걸 보니,

S7이나 RS7용인가보다. 흐귝


장착 완료~

겉보기엔 뭐가 바뀌었는지.

휠 오프셋도 그대로고.

장착 전 사진이라해도 티 안날 듯.


가까이 들이대니 던롭 타이어 맞다.

휠 세차할 생각하니 아득하구만...

날도 추워졌고 실내 세차도 할 겸 잘하는 업체 맡길까. 하는 생각도 든다.


DOT 코드와 생산주차.

13년 03주다.

만든지는 좀 된 타이어다.


안전 관련 경고문이다.

타이어 공기압은 절대 40 psi 이상 넣지 말란다.

과적하지도 말고, 충격 받으면 메뉴얼 따라서 조치를 하란다.


아래쪽에는 사이드월이 2중 RAYON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안전관련 경고문 되게 길다.

타이어 장착은 숙련된 사람이 하라고 되어있다. 암요.


아래쪽엔 트래드 영역 구성 설명.

2중 RAYON, 2중 강철그물, 2중 POLYAMIDS 구조다.


아까 경고문엔 40psi래놓고 여긴 또 50psi래.

어차피 40넘게 안넣으니까 크게 상관 없겠지만.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 모르니

4개 타이어 모두 방향 확인해본다.

아니나다를까 역시 정상.

오케이


다시 한 번 더 확인하는 윈터타이어 표시.

올 겨울 잘 부탁한다~


요건 영수증.

2012년식 아니라고요... 

타이어가 12년 46주차일 뿐. 

2013년식인데 ㅠㅜ


맡긴 타이어는 P Zero 4개.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


내년 꽃피는 봄에 다시 뵈요~


Posted by D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