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ar2013. 8. 16. 00:16


8월 11일, 

마느님의 은총으로 세차 용품을 추가로 구입했다.


나름대로는 꽤 거금을 들여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물건 하나하나 꽤 고민했다. 이건 사야하나.. 다음에 살까... 사지말까...?)

사고싶다고 말하자마자 흔쾌히 윤허해주신 걸 보아

내가 세차하는 모냥이 그렇게 나쁘진 않은가보다.


셀프세차 하지 않고 세차 전문점에 맡기면

힘도 안들이고 시간도 짧게 걸린다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동네 2만원짜리 손세차장 맡겨보니

너무 개판이어서 다신 맡기기 싫더라.


예전 차로 한 번 맡겨봤는데

한 시간 걸리고,

하고나서 지적질만 대여섯군대했다. ㅡ.,ㅡ


안그래도 운동 안하는데,

셀프세차하는 2~3시간 정도 운동하는 셈이라고 치고

나름 재미도 있기도 하고.


여튼.

기쁜 마음에 박스 사진은 안찍고 개봉샷부터 찍었는데...



급한 마음에 개봉을 바로 해버려서 박스 샷이 없긴 한데,

큰 박스에 정말 저렇게 덩그러니 용품들이 들어간 채로 배송됐다.


택배회사에서 배송할 때 파손되면 어쩌려고;



여튼,

새로 구입한 세차용 버킷.

예~~~~~~~~~~~~전에 구입한 마트용 버킷이 있었지만

(지금도 잘 쓰고 있긴 하다.)

감마 실과 그릿 가드의 필요성 때문에

새로 하나 더 구입했다.



겨울철이야 집에서 더운물 받아가야하니 필요하겠지만

여름인데 왜 감마실이 필요하냐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세차장에서 돈 안내고 저 버킷 한 통 가득 채우려면

고압수 한 번 쏘는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려야 한다;


그러느니 차라리 맘 편하게 집에서 물도 채우고

이왕이면 채워가는 김에 카샴푸도 미리 희석 비율 맞춰서 풀어가야지.


흔히들 '달통이 브러쉬'라고 부르는 

휠 청소 전용 솔.

Wheel Woolies의 Dalton Brush 세트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A7의 20인치 휠은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5-세그먼트-스포크 타입과

10-패러럴-스포크 타입이 있다.


우리 차는 두 번째 타입이다.


둘 다 세차하기 빡신 건 마찬가지지만,

5세그먼트 스포크 타입의 바큇살이 15개라면

10패러럴 스포크 타입의 바큇살은 20개다 ;


휠 세차하기 좀 힘든 모냥새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여튼. 달통이 브러쉬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중형과 소형을 따로 구하기 힘들어 그냥 세 개 세트로 구매했고

아마도 대형만 팔거나

중형만 사용하고

대형과 소형은 팔지 싶다.



바보몰은 이렇게 액체용품은 개별 포장을 해준다.

근데 이번엔 좀 부실하게 포장한 것 같은데....

주문이 많이 밀렸나?


기존에 쓰던 카샴푸가 다 떨어져가서 구입한

일명 '식용유' 라고 불리는

소낙스 카샴푸

요렇게 생겼다.



고농축이라 1;200으로 희석하시란다.

포뮬러 1 공식 후원업체라고 자기자랑.


1리터짜리다.


휠 청소를 좀 더 수월하게 해보고자 

이번엔 휠 크리너.



그냥 칙칙 뿌려놓고 고압수 뿌려놓음 후루룩 씻겨내려간다는데

그건 무안단물 수준의 뻥인 것 같지만

그래도 휠 크리너중엔 요놈이 갑이라고 하니

한 번 믿고 써보자.


여기서도 끊이지 않는 소낙스 자기자랑.

포뮬러 1 공식 후원업체는 꼭 안빠지고 등장하는 듯...

이건  500ml.



스프레이 타입 용품 중에 

특이하게 머리가 넙대대하다.

독일 쩔부심인지 독일 국기를 나타내는 색깔과

MADE IN GERMANY도 적어놓고.


요건 일제 글라코 유막제거제.

생긴 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스펀지형태의 브러쉬와 액상 타입의 세정제가 일체형이다.


기존에 쓰던 불스원 유막제거제 성능이 좀 의심스러워 구입했다.

물론, 거의 다 쓰기도 했다;


기존 유막제거제 사용 샷은 여기로.

[130804] 셀프 세차기 - 강동 JJ 24시 셀프세차장 )



불친절한 놈들.

독일제 소낙스는 다 한국말로 적어놓는데, 얘네는 일본어다.

(일본 직수입이라서 그런가?)


여하튼 그림으로 보면 저렇게 뚜껑을 돌려서 연 다음

유리면에 갖다대고 통을 쥐어짜면서 닦으라는 뜻인 것 같다.


설명대로 이렇게 뚜껑을 돌려 열고...

오른손잡인데 사진 찍느라 왼손으로 연출샷 찍은거다.

나름 힘들었다 뭐라하지 말자.


이렇게 열면

세제 나오는 구멍이 뚫려있는 스펀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힘줘서 스펀지부분 분리도 가능하다.

근데 이렇게 한다고 딱히 뭐 없으니 굳이 할 필욘 없겠다.


글라코.

유리 컴파운드.


또 일본어로 쏼라쏼라.

사용방법과 사용상 주의사항인 건

한자를 읽을 줄 아니 알겠다.


용량은 100ml.


이건 Blackfire의 타월 클리너 겸 복원제.

거창하게 복원제라고 적혀있는데,

좀 뛰어난 성능의 세정제인 듯 하다.


얘는 미국산이라 그런지 불친절한 영어 설명.

섬유 재질에 묻어있는 왁스나 폴리시 물질들을 제거해준댄다.

윤활제, 녹, 기름때, 단백질 물질들을 다 제거해준다는데

저대로만 되면 이것도 무안단물 수준일 듯.



뚜껑이 두 개로 되어있는데,

왼쪽은 그냥 솓아져나오는 거면

오른쪽은 계량컵같이 조금만 나오게 되어있다.

이건 좀 맘에 드네.


앞쪽은 Oz 단위로 표기되어있고

뒷쪽은 ml 단위로 표기되어있다.

미국이 oz를 쓰지만,

세계 표준이 ml라서 둘 다 표기하는 듯.

(따로 안만들고 돈 아끼려는 수작일지도?)


옆면에도 친절하게 남은 양을 표시해준다.

앞면이라서 oz 단위.


이건 뒷면이라서 ml 단위.


총 용량은 16oz (473ml)인데

한 번에 2~4oz 정도 부으라고 하니

적게 쓰면 네 번, 많이 쓰면 8번 쓸 수 있겠다.


사용 가능 횟수 대비 가격은 드럽게 비싸네;



울트라 레인보우 003 트위스트 드라잉타월이다.

드라잉 타월하면 다들 이걸 최고로 꼽고

요즘 나오는 드라잉타월은 이걸 벤치마킹해서 만든다는데

아직 안써봐서 어떤지 평은 못하겠다.


흡수력은 되게 좋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이걸로 한 번도 안짜고 다 닦는다고 하던데

그건 좀 뻥인 듯.


제일 처음에 내용물 가득 담고 있던 세차용 버킷.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릿가드와 감마씰때문에 구입.


요게 그 그릿가드다.

생긴 모양치면 몇천원 안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비싼 가격.


요 놈이 버킷 바닥에 있어야

세차용 미트를 헹군 뒤 큰 먼지나 잡티들이 다시 안올라온다.


가운데는 이렇게 손가락으로 잡을 수 있는 조금 큰 구멍이 있다.


다른 구멍에 손 넣어서 꺼낼 수 있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저 구멍 아니면 힘들다.

내가 해봤다.


버킷 안에 넣었을 때.


약간 유격이 있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는데

그건 버킷과 그릿가드만 썼을 때 이야기고

감마실을 씌우기 위해서는 저정도 유격이 필요하다.

안그럼 감마씰 끼운 뒤론 그릿가드 못꺼낸다;


이게 그 문제의 감마실.


이것 재고 떨어졌다고 나중에 보내준대놓고

당일날 보냈더라.

근데 정말인지 요놈만 따로 왔다.


미국산이다.

특허 같은게 걸려있나?


이렇게 고정부분과 뚜껑 부분이 분리되는데

아직 버킷에 장착하진 않았다.

고무 망치 같은걸로 통통 두드리면서 고정해야 할 듯.

힘으로 무식하게 끼워보려했지만 잘 안되더라.

물론, 그만큼 분리도 힘들겠지.





모아놓고 단체샷 한 컷.


세차를 잘 부탁하마.





Posted by D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