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ar2013. 12. 30. 01:31


연말이고해서 해 넘어가기 전에

밀려있던 포스팅들을 몰아서 써볼까 한다.


아마.. 그래서 날짜가 뒤죽박죽이 될 것 같다.


이 날은, 2013년 12월 14일 이야기다.




11월 중순이 지난 이후로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서

손수 세차를 하질 못해

거의 한 달 가량 세차를 못해서 차가 꼬질꼬질하다못해

어딜 다니기 민망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예전에 방문해본 적이 있던

디텍 역삼점을 예약하고 방문하기로 했다.


혹시나 싶어 미리 쓰건데,

요번 포스팅은 내 돈 주고 직접 차를 맡긴 결과물이다.


간혹 체험단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 받은 경우도

게시물에 꼭 밝히니 혹시나 참고하시길.


세차 하러 가기 전에 잠깐 점검.


11일(수), 12일(목) 이틀 동안 내린 눈이

아직 녹질 않고 구석에 쌓여있었다.


사진 찍으려고 잠시 주차해둔 거니 뭐라 그러지 마시길.

옆으론 차 두 대가 왕복할 수 있을만큼 널럴하니까;

흥4

사실 찍을 땐 몰랐는데, 

사진 보니까 누가 뭐라 할까봐 미리 캥겨서 쓰는 거임.


고속도로나 시외 주행이 없어서 그런지

딱히 버그 시체가 많이 붙지는 않았다.


얼핏 보면 별로 더러운지 모르겠는데...


휠 꼬라지가 이렇다.

원래 이 휠은 알미늄 색이다.


아 독일차 브레이크 분진...


사이드미러 컵쪽은 오래된 물때와 벌레 시체가 좀 엉켜있다.

이건 내가 예전부터 세차를 꼼꼼하게 하지 못해 누적된 피해다.

끙 ...

슬퍼3

아래쪽도 요렇게 물때와 벌레가 더덕더덕.


휠하우스 안쪽엔 지푸라기 낙엽, 진흙덩이들이

바퀴가 찍어올려 덕지덕지 붙어있고.


요건 운전석 뒷 바퀴.

앞바퀴와 크게 다르지만 좀 덜해보인다.

양 뒷 바퀴는 내가 주차장에서 갉아먹어서 

조만간 휠 복원을 맡겨야할 것 같다 ㅠㅜ


뒷 범퍼 아래쪽.

바퀴가 찍어올린 모래 먼지가 굳어있다.

손톱으로 긁어도 잘 떨어지지 않을만큼.


트렁크쪽 전동식 스포일러 부분.

물 때에 먼지가 앉아 굳어있다 ㅜㅠ


반대쪽 부분.


이 상태로 한 2~3주를 운행했으니

민망하기도 하고...


머플러 팁 중 오른쪽 머플러 팁.

먼지와 타르 찌꺼기들이 엉겨붙어있다.

가을 겨울이었는데도 아스팔트에서 튀어올라오나보다.


셀프세차를 하더라도 잘 신경 못써주는 부분이 실내인데,

그나마도 세차를 안한 지 한 달이나 되서

가뜩이나 엉망이던 게 최고조로 엉망이 되어버렸다.


운전석쪽 사이드 스컷.



운전석 쪽 실내 가죽부분.

사진으로 찍으면 굉장히 도드라져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이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손 때와 잘못된 내 셀프 세차로 인한 피해인 듯..


운전석 쪽 실내.

하아.....

담배2


실내 곳곳에 먼지가 앉아있다.


실내 센터 콘솔쪽 컵홀더 부분.

요긴 먼지도 좀 있지만

간혹 음료수를 거치해둬서 물떄까지 살짝 껴있다.


센터 콘솔쪽 암 레스트 부분.

로션이나 화장품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묻어있다.


혹시나 왜 이렇게 세차 전 사진을 많이 찍어두냐 물어볼지 모르겠으나

얼마나 깨끗하게 했나를 비교하려면 당연히

Before & After 비교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운전석쪽 웨더 스트립 부분.

A7은 프레임리스 모델이기 때문에

이 부분으로 비나 눈이 흘러내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아마도 내가 세차할 때 약품들이 실내로 살짝 스며들었을건데

꼼꼼히 닦아내지 않아 생긴 이염이지 않나 생각한다.


문을 닫으면 보이진 않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이번 세차에서 좀 처리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B필러 부분.

이 부분을 PPF 처리하는 분들도 많이 있던데.

가끔 이렇게 때 꼬질꼬질하게 낄 때 보면

나도 PPF 처리하고 유리 세정제로 슥 닦을껄 하는 생각도 가끔 들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트렁크.

트렁크에 고무 매트를 깔까 생각했던 적도 잠깐 있으나

기본 트렁크 매트가 벨크로 효과가 있어서 

오른쪽 구석에 보이는 정리함이 움직이지 않는 효과가 있어 그대로 쓰는 중이다.


사실 더 많이 찍어뒀는데

고만 올려야지;


예약해둔 디텍 역삼점에 도착했다.

작업이 많이 잡혀있는지, 가게 밖에도 마스킹한 차량이 있다.

BMW라서 센스 터지게 돼지코 스티커로 가려보았다.

(스티커 붙이고 혼자 뿌듯해 함 ㅋㅋ)


차를 세차 부스로 위치시켰다.


이 날 같은 시각에 다른 차량 세 대가 더 작업중이었는데

각각 언더코팅, 광택, 유리막 작업 중이었다.


초벌로 물을 뿌린 뒤, 

한 쪽에는 휠 세척을 시작했고.


반대편에는 실내 세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센스.

두 명이서 동시에 작업하니 금방 할 것 같아보였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도 세차는 1시간 정도 걸렸었다.


폼건으로 카샴푸를 뿌린 다음,

미트질 시작.


샴푸를 헹궈냈다.

뒷 유리 발수코팅과 유리막 코팅이 

아직 효과가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오른쪽엔 사장님이 직접 드라잉타월로 닦아주시고

왼쪽에는 훈남 직원이 에어건으로 틈새 물기를 제거하고 있다.


앞번에 방문했을 땐 에어건으로 물기제거해줬는데

요번엔 바빠서 그랬는지 사장님까지 직접 나서서 작업해주시는 건 좋았지만

이왕이면 터치리스였음 좋았을텐데.

그건 좀 아쉬움.


범퍼에 묻어있던 진흙덩어리들이 다 제거되었다.

뿐만 아니라, 휠에 뭍어있던 주차장 고무 까지 깔끔하게 제거되었다.


타이어에 거품이 안씻긴 것처럼 보이는 건

타이어 보호 광택제가 발려있는 거다.


요건 아까 봤던 운전석 뒷바퀴


요건 Before.

나도 원래 휠 상태가 어땠는지 생각이 잘 안나서

위에꺼 긁어다 붙여봤다.

새 휠을 갖다 끼우셨나?

이 정도면 휠 복원 좀 천천히 해도 되지 않을까.


세차 후 차 빼기 전 한 컷.

좀 CG같다.


출발하기 전에 사진 몇 장 더 찍어봤다.

왼쪽 뒤에 보이는 F/L A4 (B8)은 다음 차례로 예약한 차량인 듯.


외관은 정말 깨끗하게 씻겼다.

특히나 휠/타이어는 원래 색이 저랬구나 싶다. ㅠㅜ


제일 더러웠던 트렁크 부분.


다시 한 번 보는,

세차하기 전 트렁크.

다시 봐도 민망하기는 여전하고나;

부처


요건 MMI 조작 부분.

원래는 어땠냐면...


요랬다. 으흐흐흐

먼지, 털, 물때 범벅.

하하


요건 센터 콘솔 앞 컵홀더 부분.

여긴 좀 아쉽다.

눈에 안보이는 구석은 좀 소홀한 듯?


내가 나중에 물티슈로 다시 닦았다.


셀프세차할 때도 혹시나 흠집 생길까 손 안대던 대쉬보드 쪽.

여기는 완벽 ㅇ_ㅇ)b

굿보이


이건 아까 찍어두었던 운전석쪽 가죽 부분.

많이 괜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좀 아쉽다.

멍2


인도에다 차를 오래 대놓기 그래서

이제 나머지 사진은 집에 가서 찍어야지~

라고 출발을 했는데....


분명 출발하기 전엔 차가 이랬단 말이지.

뿌잉3


이랬다고. 분명히 ... ㅠㅜ


일기예보에도 없던 폭설이 왔단 말이지.


그래서, 집에 와서 사진을 더 찍어야겠단 계획은

눈과 함께 내 머릿 속도 새하얗게 만들었고 말이지.

슬퍼2


여하튼.

세차 가격은 5만원,

총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만족도는 별 10개에서 8개.


외관 세차는 꽤 만족스러웠지만,

눈에 안보이는 부분과 실내 세차, 가죽 부분은 아쉬웠다.

앞유리도 조금 아쉬웠음.

실내에 앉아서 주행하려고 보니

드라잉 타월이 유리용 타월이 아니었는지

타월 지나간 자리로 털 자국이 조금 남아있어

내가 안경닦이로 다시 한 번 더 닦아주어야 했고,

트렁크 틈새가 앞번 세차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에어건으로 충분히 날려주지 않아서인지

내가 평소 갖고 다니는 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주어야 했다.


위치는 선릉 옆. (선릉 역 말고 선릉/정릉)

전화번호는 02-3288-6300

사이트는 http://www.clubditec.com/



Posted by Dien